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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병기	2011-08-13 18:16:20

	교회의 권세와 의무: 출교권

교회의 권세와 의무: 출교권

매우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주 안에서 하는 모든 일은 즐거운 일이라는 믿음으로

(내가 내키든 말든 하나님께서 상황을 인도하시고 감동을 주시는 대로 해야지요. - 이것이 구름 기둥, 불 기둥!)

『거룩한 구원』 287-290쪽 ‘교회의 권세와 의무: 출교권’을 소개하니 모든 성도들은 한 번씩 숙독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하겠습니까?

아래 글을 읽고

출교는 최고의 사랑의 행동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거룩한 구원』 제20장 ‘그리스도의 몸을 파괴하는 사탄의 전술 전략: 영 분별의 중요성’ 287-290쪽에서 인용)

5. 교회의 권세와 의무 : 출교권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하나 됨과 거룩함을 유지하시기 위해서 교회에 치리권(治理權, 즉, 출교권과 사죄권)을 주셨다(마 16:19).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⑴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출교의 권세와 의무를 주셨다. 고린도전서 5장 1～13절, 로마서 16장 17～18절 등을 보면 출교에 관한 말씀이 나온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외인들을 판단하는 데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중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치 아니하랴? 외인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어 쫓으라”(고전 5:11～13).

교회에는 출교권과 동시에 회복권도 있다. 고린도후서 2장 5～11절, 누가복음 17장 3～4절 등을 보면 얼마 동안의 징계의 기간이 지난 후에 ‘회개한 자’를 다시 받아들였음을 알 수 있다

⑵ 누구를 치리할 것인가? 어떤 사람들이 출교의 대상인가?

첫째, 완악한(고질적) 본능적 범죄자들, 즉 음행하는 자, 탐람하는 자, 우상 숭배를 하는 자, 욕설을 하는 자, 술 취하는 자, 토색하는 자 등은 출교의 대상이다(고전 5:11～13).

둘째, 하나님의 진리를 거스르는 자들(롬 16:17～18), 즉 거짓 사도(계 2:1～3 ; 고후11:13～15), 거짓 선지자(마 7:15 ; 요일 4:1～3 ; 벧후 2:1～3), 거짓 교사, 거짓 형제(갈 2:3～5 ; 유 1:3～4, 19) 등이 해당된다.

셋째, 양심을 버리고 믿음에 파선한 사람(딤전 1:18～20), 이단에 속한 자(딛 3:9～11)는 출교의 대상이다.

⑶ 치리의 목적(출교의 목적)

첫째, 교회의 순결성을 지키기 위함이다.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5:6) 영적인 모든 것은 전염성이 있다. 교회가 악한 자들과, 범죄자들과, 하나님의 진리를 거스르는 자들과, 세속적이고 방탕한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하면 전 교회가 더러움을 입게 된다(갈 5:6～9 ; 고전 15:33～34 ; 히 12:15). 백스터는 『참된 목자』에서 권징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죄인들보다도 교회를 위해서 공적으로 징계를 해야 합니다. 공적인 징계는 다른 신도들이 똑같은 죄에 빠지는 것을 막아 회중과 그들이 드리는 예배를 깨끗하게 지켜 줍니다. 세네카는 ‘현재의 악을 묵인하는 사람은 그 악을 후대에 전하게 된다.’ ‘악을 봐주는 사람은 선을 해치는 것이다.’ 등과 같이 말했습니다.”¹⁾

둘째,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기 위함이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이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불신자들에게 교회가 욕을 먹고 있는가! 이는 바른 권징이 시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탄이 거짓 영을 침투시키는 주목적이다.

백스터는 권징을 소홀히 하면 다음과 같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세상의 눈에 비추어서 기독교 정신 그 자체를 부패시키고 있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는 사탄보다 더 거룩하신 분이 아니며 기독교 신앙은 세상에 있는 다른 거짓 종교들보다도 더 나은 거룩함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믿도록 만듭니다. 왜냐하면 만일 거룩한 자들과 거룩하지 않은 자들이 모두 같은 우리의 양에 속하는 것이 허용되고 그들을 구분할 수 있는 아무 수단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의 구주께서 거룩하지 못한 교회에 대해 책임이 있으신 것처럼, 그리고 그의 교훈의 본질이 마치 거룩함을 지니지 못한 것처럼 그의 영예를 훼손시키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²⁾

셋째, 범죄한 자의 회개와 뉘우침을 위해서이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어 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 얻게 하려 함이라”(고전 5:4～5).

징계로 말미암아 범죄한 영혼이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바른 길로 돌아서게 하기 위한 것도 치리의 한 목적이기도 하다. ‘육신은 멸하고’라고 하신 것은 출교가 육신적인 입장에서 보면 극심한 수치와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지만, 영적으로 보면 오히려 범죄한 자들을 정화시키는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말씀이다.

넷째, 거짓 선지자, 거짓 교사, 거짓 형제들로부터 참된 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이와 같은 자들을 분별하지 못하고 교회 안에 그대로 두게 되면 교회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 7:15).

백스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고백하건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권징으로 그의 신도들을 다스리지 않는 태만한 목사는 설교하지 않는 태만한 설교자들과 마찬가지로 추방되어져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내가 확신하기로 권징은 설교만큼이나 목사에게 있어서 본질적인 임무이기 때문입니다.”³⁾

6. 사역자들의 주된 임무 : 택한 양들을 보호하고 먹이는 것

⑴ 사역자들의 주된 임무는 ‘바른 말씀’의 가르침을 통해 ‘주님의 택하신 양’을 먹이고 지도하는 것일 뿐 아니라(행 20:28 ; 벧전 5:2), ‘바른 권징’을 통하여 교회의 순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⑵ 예수님의 관심은 택하신 성도들에게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유월절 강화(요 13～16장)를 마치신 후에 기도하신 내용을 보면 주님의 마음에 무엇이 있었는지 잘 알 수 있다. 주님의 마음에는 무엇보다도 택하신 백성들이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이 아닌 택하신 성도를 위해 기도하셨다. 요한복음 17장 9～10절을 보라.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저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가? 또, 14～15절을 보라.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주님께서는 택한 백성들이 악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신다. 주님의 사랑하는 제자들이여, 우리의 관심사도 주님과 같이 일차적으로 택한 백성이 되어야 마땅하다(갈 6:10).

1) Baxter, The Reformed Pastor, 105～106.

2) Baxter, The Reformed Pastor, 168.

3) Baxter, The Reformed Pastor, 170.

교회의 권세와 의무: 출교권
작성자 : 노병기 201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