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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병기	2013-01-08 23:56:36

	안식일, 십일조 및 예배의 신약적 의미

{아래 내용은『핵심조직신학』(노병기 저) 중권, 118-121쪽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해 설] 안식일, 십일조 및 예배의 신약적 의미

1) 안식일의 신약적 의미

안식일은 그리스도의 그림자라고 했는데(골 2:16,17), 그러면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안식일은 그리스도 안의 참된 안식을 예표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8-30).

구약은 일주일에 하루가 안식일이었지만, 신약은 일주일 전체가 참된 안식일인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에는 안식일을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 교회 성도들은 안식일 대신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 곧 안식 후 첫 날(주의 날, 주일)을 성별하여 지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행 20:7 / 고전 16:2 / 계 1:10).

주일날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이면 세상적인 사업을 쉬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거룩히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2) 십일조의 신약적 의미

십일조는 구약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헌금의 기본입니다.

그러나 신약의 성도들은 십일조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부가 하나님의 것임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고전 6:19,20 / 10:31).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이것이 십일조의 신약적 의미입니다.

신약의 정신은 십일조가 아니라 십의 십조입니다.

그러면 오늘날은 십일조를 어떻게 드려야 합니까?

[십일조의 역사]

십일조의 역사와 의미의 변천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신자들은 십일조를 헌금의 최소한의 기준으로 드려 왔습니다.

십일조의 역사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십일조는 모세의 율법이 주어지기 훨씬 이전부터 시행되었습니다(창 14:18-20 / 28:22).

2. 십일조는 모세 율법으로 주어졌습니다(레 27:30-33 / 민 18:21-32 / 신 12:5-18 / 14:22-29).

구약 시대가 끝날 무렵 십일조를 드리지 아니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으로 정죄되었습니다(말 3:8-10 / 학 1:4-6).

3. 복음서 시대에도 십일조는 분명히 드려졌습니다(마 23:23 / 눅 11:42 / 18:12).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분명히 십일조를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찌니라”(마 23:23).

4. 오순절 이후(즉, 그리스도의 교회가 시작된 이후)에는 사도행전이나 서신들 속에 십일조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보건대 교회 시대 때는 헌금을 드리는 정신이 다른 원리에 의해 지배를 받았다고 보여집니다.

고전 16:1,2절에서 신자들은 정기적으로(“매주일 첫 날에”), 모든 사람이(“너희 각 사람이”), 수익과 비례적으로(“이를 얻은 대로”) 드리라는 권면을 받았습니다.

신약 시대의 그리스도인의 연보의 동기는 더 이상 구약의 율법에 근거한부담감 때문이 아닙니다.

신약 시대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감사 때문에 연보합니다.

우리는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성령의 감동 속에서 자발적으로 기꺼이 헌금을 드립니다. 이것은 의무감과는 비교되지 아니하는 동기입니다.

어떤 사람은 신약 시대니까 십일조를 드리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은혜 아래 있는 그리스도인이 율법 아래 있는 유대인보다 적게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기꺼이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눅 14:26,27,33 / 마 19:29 등). 그러한 요구는 결코 율법에 의해 부과된 적이 없습니다. 새 언약 하의 헌신은 옛 언약에 뒤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어야 합니다.¹⁾

우리는 십일조만을 드림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의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임을 명심하고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십일조의 신약적 의미입니다.)

십일조가 아니라, 십의 이조, 십의 오조를 드릴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기도하십시오.

3) 예배의 신약적 의미

구약의 예배는 특별히 지정된 장소에서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 말씀하시는 참된 예배는 어떤 장소에 국한된다기보다는 ‘신령과 진정으로’(헬라어 원문을 보면 ‘성령과 진리로’라고 번역됩니다)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외적인 예배라기보다는 성령과 진리 안에서 거룩하게 사는 것 바로 그것이 진정한 예배라는 말씀입니다.

“여자가 가로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요 4:19-24).

구약 시대 성도들은 일정한 장소에서만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것 은 신약에 비하면 어디까지나 외면적, 의식적 예배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약 시대 성도들은 성령 안에서, 진리 안에서 항상 어디서나 예배를 드리는 삶을 삽니다. 즉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예배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요 4:23, 24).

삶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가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런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그렇다고 공예배를 무시해도 좋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신약에서도 공예배는 귀하게 여김을 받습니다(고전 14:26-33 / 히 10:24,25). 중요한 것은 예배의 의미에 있어서 구약과 신약의 차이입니다.

공예배는 참된 예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1). 십일조의 역사와 의미의 변천에 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였다.

O.J.Gibson, 그리스도인의 4단계 훈련(입문편), 전도출판사, 1994, p.81.

안식일, 십일조 및 예배의 신약적 의미
작성자 : 노병기 201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