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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완	2012-10-22 08:39:05

	나부터 '더' 잘하자!

몇 주 전부터 우리 감사교회에서는 구원론과 새생활론을 분리하는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공식 집회 때는 구원론에 집중하고, 새생활론은 별도 모임으로 정착시키는 식으로 일단 정리된 상황입니다.

이런 시도는 간단한 것 같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구원의 문턱을 통과했다고 생각하는 성도와 아직 구원의 은혜를 구하는 성도로 구분하는 이 일은 교회라는 몸을 보다 투명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교회의 몸이 더 투명해지면 거룩한 주의 역사가 더 분명하게 나타나고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분반이 잘 되면 성령 임재의 역사,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역사가 나타난다고 목사님께서는 강조해 말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단은 이 일을 몹시 싫어하면 어떤 식으로든 방해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새롭게 성장반을 조직하고 정착시키는 일과 관련해 많이 묵상하고 기도했습니다. 한 마디로 어떻게 하면 구원론반과 새생활론반을 분리하는 이 일이 성공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답은 간단한 데 있었습니다. “나만 ‘더’ 잘하면 된다.” 이것이 정답이었습니다. 나만 잘한다는 것은 주변을 무시하고 혼자 독불장군처럼 잘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는 세포가 건강해지면 주변의 다른 세포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몸 전체가 더 건강해집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든 성도가 자기 자신을 채찍하여 ‘더’ 잘하자고 하면, 당연히 그 순간 교회 전체의 수준이 더 높아집니다. 그래서 무엇을 ‘더’ 잘해야 하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1. 하나님을 더욱 더 경외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남을 더 낫게 여기고, 서로 돌아보고 격려합니다.

2. 경건에 더욱 더 착념합니다. 경건의 끝을 보자는 심정으로 마음과 말과 행동을 경건하게 가꿉니다. 그래서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이 확연히 드러나게 사는 겁니다.

3.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기도에 힘씁니다. 주로 다른 성도와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초점을 맞춰 묵상하고 기도합니다.

4. 자기 할 일을 잘합니다. 은사가 있으면 은사를 잘 발휘합니다. 교회에서 맡은 일이 있으면 그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작은 부분에서 소홀하지 않은지 잘 점검합니다.

5. 항상 긍정적이고 다른 성도의 잘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하고 귀하게 여깁니다. 나이 어린 학생인 안권민, 안현민 형제가 매주 토일일마다 교회에 청소하려 오고, 방우현과 우혁 형제 그리고 김의영과 두 동생도 자주 교회에 청소하려 온다고 합니다. 얼마나 훌륭한지 모르겠습니다.

6. 전인건강에 힘써 몸과 마음과 영이 항상 강건함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

기타 등등

이 모든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지 않고, 나 자신에게 적용하면 아무 부작용 없이 교회가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많이 성장했습니다. 이제 더 높이 도약하면 됩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합시다.

그래서 혼자 외쳐봅니다.

“나부터 더 잘하자!”

나부터 '더' 잘하자!
작성자 : 김시완 201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