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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동준	2016-04-30 0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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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부인의 완성

오늘 무척 감동적인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기도하면서

마음에 와 닿은 문장이 있었습니다.

"사랑은 가장 완전한 자기부인이다."

너무 당연한 얘기이고, 다들 아실 만한 내용입니다.

저도 익히 생각하던 내용이고,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내용인데,

기도 중에 마음에 참 크게 와닿았습니다.

사실 예배 전에 바울의 글을 보면서

설교 말씀과 비슷한 묵상을 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로마서 14장

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9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

이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죽으심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우리의 구원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무엇을 위한 삶이고, 무엇을 위한 죽음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묵상을 하였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참 힘들게 자기부인에 대해 깨달았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저에게

"도대체 어떻게 자기를 부인합니까?"

"자아가 손에 잡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내려놓습니까?"

라는 답답하고 우매한 한탄을 들으셨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정말이지 사랑을 모르면서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칼로 자기 가슴을 파내는 것을 상상하는 것 만큼이나

오직 고통만 있는 과정일 겁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은혜의 길을 결코 괴로움 속에 두시지 않았습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가는 구원의 길은 극기나 자기모멸 같은 어두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묵상 중에 자주 느끼는 것인데,

자기부인의 시작은 믿음이고,

자기부인의 완성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내,

절제,

경건,

순종,

섬김,

겸손 등등.

자기부인에 속하는 모든 내용은 사랑에서 확실히 완성된다고 믿습니다.

축사와 영적 전투 역시 사랑에서 완성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부요함도 역시 사랑에서 완성됩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이 새삼 귀하게 느껴집니다.

고린도전서 13장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감사 성도분들 모두와 함께

주님께서 배풀어주신 것과 꼭 같은 사랑으로

이 세상이 볼 수 없는 신적인 성품의 공동체를 이룰 것을 믿으며,

예배와 기도에서의 감상을 나눕니다.^^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베드로후서 1장 4절)

자기부인의 완성
작성자 : 설동준 201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