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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현계	2012-10-27 01:54:10

	회개에 대한 회상

회개에 대한 회상

지난해 6월 7일 밤, 저는 성쌓기에 올라온 한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 글은 이진배 선생님의 간증문 이었습니다. 저는 글을 읽으면서 곧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눈에서는 끝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노트북을 마주하고 앉아서 한 시간 동안 3번을 읽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계속해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제가 그날 흘린 눈물의 의미는 이진배 선생님께 부어진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감동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회개의 눈물이었습니다.

그 글을 읽기 직전까지 제 마음에는 칸트에 계시는 두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그 두 분의 거듭남에 대해서 전혀 신뢰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서는 지금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내가 왜 그렇게 생각을 했을까?’하고요.

제대로 대화 한번 나눠보지 않은 분들에 대해서 저는 불신을 가지고 있었고 당연히 존경하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 간증문을 읽기 며칠 전에 하나님의 감동으로 ‘적어도 나보다 나은 분들이지’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 전에는 그나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 간증문에 나타난 그분들의 영혼에 대한 사랑은 절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회개하면서 간증문을 읽었습니다. 마음과 눈으로 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성도들을 의심하고 있었다는 제 모습이 비참하게 느껴졌었고, 선생님들과 하나님에 대한 죄송함에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 간증문을 통해서 그런 것들만을 본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사랑하시고 변화시키시는 아름다움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날 그렇게 하나님께 제 잘못에 대해서 회개했고 이후로 제가 의심했던 분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확실히 그 순간부터 그분들을 존경했었습니다. 이후로 지금까지 도요. 그리고 그러한 선생님들에 대한 제 마음의 태도는 이후에 칸트에서 그분들에게 많은 영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하나님께서 이런 방식으로 역사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위의 창피한 경험을 돌이켜 글을 쓰는 것은 회개는 돌이키는 것이라고 말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그날 그렇게 회개를 한 후에 다시는 그 일에 대해서 하나님께 회개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는 위에 말했듯이 제가 마음을 돌이켜 그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 경험은 이후에, 제가 제 삶 전체를 회개를 할 수 있게 해주었던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으로 저의 본래의 모습(악하고 비이성적인)을 바로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저는 제 삶에 대한 회개를 이렇게 했습니다. 잘못 하나하나를 두고 하지 않고, 과거의 모든 삶을 두고 하나님께 잘못을 빌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본래(비참한)모습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제 삶을 돌이켰습니다. 마음으로 회개하고 진실로 제 삶을 돌이켰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제게 믿음을 주시고 의롭다 해주셨습니다. 그런 죄인이었던 저를 믿음만으로 말이죠.

제 간증문에는 복음적 회개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삶에 대해서 용서를 빌고 삶을 돌이키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한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회개했다면, 다시는 그 죄에 대해서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것을요. 왜냐하면 제대로 회개를 했다면 이미 삶과 마음을 돌이켰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회개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에! 지금까지의 삶에 대해서 진실한 마음으로 용서를 구하고 자신의 삶을 돌이키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짓고 살았던 죄악의 크기보다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회개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을 돌이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성령을 받는 조건으로서의 복음적 회개라고 생각합니다.

회개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든 성도들이 지금 이 순간에 자신의 잘못된 삶을 돌이켜 마음으로 회개하게 될 것을 바랍니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사도행전 2 : 38)

회개에 대한 회상
작성자 : 주현계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