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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현	2011-07-26 23:03:53

	자기 구원만 생각하고 있다면 자기부인이 덜 된 것입니다

의롭다 여겨주시는 은혜(=칭의의 은혜)를 얻은 후,

많은 사람들은 구원의 확신이 강해지게 됩니다.

믿음으로 기쁘게 회개하며 나아가는 것은 아주 올바른 일이지만,

자칫하면 이 '기쁨의 전진'에 도취된 나머지

'자신의 구원'만을 머리 속에 가득 채우기 쉽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을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나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자신을 좇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마16:24-25)"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으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건,

'내 자신(더 정확히 내 욕심)을 우상으로 하였던 것을 버리고,

오직 주님의 영광과 다른 영혼의 유익을 위한다'는 것입니다.

내 자신이 아닌, 주님과 다른 영혼들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가 주님을 좇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자에게 거듭남의 은혜를 주십니다.

자기를 부인한 자,

즉 오직 주님의 영광과 다른 영혼의 유익을 위하는 자는

'자신의 구원'만을 생각하며 살지는 않습니다.

이건 사실 말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을 버리고 오직 주님의 영광과 다른 영혼의 유익만을

위하는 자가 자신의 구원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이건 말이 되지 않는 문장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5)"

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을 좇으면서 오직 '자신의 구원'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실 그 사람의 마음은, 주님을 따르면서 자신의 땅를 팔아

자기를 위해 얼마를 감추고 주님을 위해 나머지를 바쳤던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마음'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행 5:1-11)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결코 '자기 자신'만큼은 주님 앞에 버리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내 자신이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 내 자신이 천국 가기 위해

거듭남의 은혜를 구해서는 안됩니다.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의 뜻을 위해!

거듭남의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이 벌레만도 못한 나를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구나!

이 본성적 죄인인 하찮은 나를 위해,

예수님께서 그 고통을 받으시고 나의 의가 되어주셨구나!

예수님을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한 죽어 마땅한 나인데,

단지 믿음으로만 나를 의롭게 여겨주셨구나!!

아~ 이 얼마나 크신 사랑인가! 이 얼마나 크신 은혜인가!

나는 이제 주님을 위해 살리라!

오직 나만을 생각하며 살았던 내 지난 삶을 버리리라!

오직 주님의 기쁨을 위해 살리라! 주님의 영광만을 위하리라!"

이런 사람은 거듭남의 은혜(=성령 내주의 은혜)를 구하는 것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내 악한 본성이 불태워지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게 되어

참된 사랑의 삶을 살기 위해!

주님의 영광과 다른 영혼의 유익을 위해 거듭남의 은혜를 구합니다.

아니, 어쩌면 이 사람은 자기 자신의 구원따위는

이미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오직 주님의 기쁨을 위해 사는 것!

주님이 기뻐하실 일만 하는 것!!

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나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내 몸과 같이 내 이웃을 사랑하는 것!

자신의 구원보다 이것을 더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사람이 마지막 순간까지 버리지 못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 자기 자신을 버렸을 때, 회개의 완성을 이룹니다.

그렇게 믿고 회개한 영혼에게,

자신의 말을 조금도 거스르지 못하시는 미쁘신 주님은

성경에서 말씀하신대로

성령의 선물을 주시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행2:38)"

자기 구원만 생각하고 있다면 자기부인이 덜 된 것입니다
작성자 : 정도현 201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