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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환	2011-07-17 01:48:53

	자기의(自己義)에 철퇴를 가하시는 하나님

칭의의 은혜를 믿는다는 것은 사실상 가장 근본적인 회개(悔改)를 이루는 것입니다.

죄인들은 자기의(自己義)의 문제만 빼 놓고 다른 모든 것들은 모조리 회개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모든 죄를 맹렬하게 회개한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여전히 자기의(自己義)를 붙들고 있는 사람은 결국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회개하지 않은 사람일 뿐입니다.

율법적인 회개가 끝까지 율법적인 회개로 굳어질 수밖에 없는 단 한가지의 유일한 이유는 자기의(自己義)에 대한 완전한 포기가 없어서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공로가 티끌만큼도 인정되지 않는 “칭의의 은혜”는 인간의 내면에 뿌리 깊히 자리 잡고 있는 “자기 자랑”에 대한 결정적 사형선고가 됩니다.

율법적 회개를 하는 사람들은 “믿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칭의의 은혜”가 곧 가장 결정적인 회개가 된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이들은 회개와 칭의, 이 두 가지 개념이 심히 상반되고 모순된다고 여깁니다.

인간의 뿌리 깊은 “원죄”와 완전한 동의어가 바로 “자기의(自己義)”입니다. 자기의(自己義)야말로 하나님 앞에 가장 큰 죄(罪)요 악(惡)이라는 사실을 전적으로 깨닫는 사람이 회개하지 못할 다른 죄들은 전혀 없습니다.

죄악의 가장 근본적인 큰 실체 (곧 자아, 자기의, 자기자랑) 를 완전히 버리고 회개했는데 다른 작은 것들을 회개하지 못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칭의를 받은 사람은 자기의(自己義)야말로 가장 무거운 죄 짐이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제대로 칭의를 받은 사람은 즐거운 마음으로 자기부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복음적인 회개를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탄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꾸만 “자기의(自己義)의 굴레”를 씌우려 합니다. 자기의(自己義)에서 떨어져 나가면 마치 큰일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유혹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악한 귀신들을 몰아내고, 자기의(自己義)에 철퇴를 가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칭의의 은혜는 그 자체가 회개입니다. 더럽고 추악한 자기의(自己義)로부터 돌이켜 “그리스도의 탁월하신 의” 가운데로 달려가는 회개입니다. 이 회개는 너무나 쉬우며 통쾌합니다.

무거운 짐을 벗는 행위를 어렵다고 말할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칭의의 은혜를 받는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자기의(自己義)에 철퇴를 가하시는 하나님은 언제나 미쁘십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

자기의(自己義)에 철퇴를 가하시는 하나님
작성자 : 이제환 2011/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