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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승욱	2013-02-07 15: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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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서 느꼈던 하나님의 지혜, 능력, 선하심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시편 19편 1절~4절)

1. 영혼에 대해서

대학교 새내기 시절엔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의 육체가 정밀한 물질들로 구성 되었다 할지라도, 그것들을 움직일 힘이 없으면 무슨 소용인가?’ 하고요. 컴퓨터 부품이 아무리 정밀하게 갖추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전력이 공급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우리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전력, 그것이 영혼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2.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2011년 어느 가을날이었습니다. 햇살은 아주 따스했는데, 바람은 차가웠습니다. 이 날씨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따스함과 차가움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인데, 그 반대되는 것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날씨였기 때문입니다. 이 생각은 곧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낮과 밤, 빛과 어둠, 같은 날 어느 곳에는 비가오고 어느 곳은 날씨가 맑고... 모순되는 것들이 자연 속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조화되고 있었습니다. 만일 인간에게 천지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면, 인간들은 이렇게 세상을 만들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께 어떻게 신성(神性, divinity) 100%와 인성(人性, humanity) 100%가 공존할까?’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주권은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삼위일체 하나님은 어떻게 삼위이시면서 동시에 하나이실까?’

인간에게는 너무나 어렵고 모순되어 보이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모순’이라는 것도 인간이 보기에나 모순입니다. 이 자연 속에서 소위 ‘모순’되어 보이는 것들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요? 그것들이 이루고 있는 조화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모순’된 것들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간이 보기에 이런 모순되는 것들조차도, 자연스럽게 다루시는 분이십니다.

전지(全知)하시고, 그 지혜대로 행하실 모든 능력(全能)이 있으신 하나님, 곧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모순은 없습니다.

3. 하나님의 선하심

2012년 1학기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하늘을 보았습니다. 감탄이라고 할까요? “하나님, 어떻게 이런 색으로 하늘을 두르실 생각을 하셨습니까!” (만일 인간에게 천지를 창조할 기회를 준다면, 그들은 하늘을 만들 생각이나 할까요? 이런 아름다운 색들을 만들어낼 생각이나 할까요?)

하나님은 가장 뛰어난 예술가이심이 분명합니다.

또한 감성이 가장 좋으신 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쩌면 마음이 가장 여리신 분이시겠다.’ 꽃잎을 보세요. 얼마나 여립니까? 그 꽃잎을 만드신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여리실까요?

저는 이 시기 즈음에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는 두려워하던 것이 많았습니다.) 죄와 악으로 인하여 슬퍼하시고 마음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필 저는 이 시기에 사사기를 읽고 있었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수도 없이 하나님을 거슬렀으나,

다시 하나님을 찾을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거절치 않으시고

사사들을 보내주셨던 것입니다.

기드온이 의심할때마다 증거를 보여주셨고, 벌하지 않으셨으며,

쓰시기로 택하시고 작정하신 그 기드온을

결국에는 용사로 사용하셨습니다.

이런 말씀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꽃잎같이 여리신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고, 상처 입히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기분 좋게 꽃잎을 흔드는 산들바람 같이, 그 마음 시원케 해드려야겠습니다.

자연에서 느꼈던 하나님의 지혜, 능력, 선하심
작성자 : 황승욱 201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