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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예천	2012-06-12 03: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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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구원과 경건의 요체입니다.

은혜 구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답변이 가능합니다만,

오늘은 그 중에서 한 가지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라는 질문입니다.

은혜를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 마음을 알아간다는 것이고,

은혜를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 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은혜를 저버린다는 것은 전에 알게 된 하나님의 마음을 모른 채 하는 것입니다.

은혜 속에 거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계신지 알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고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내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지,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하나님은 어떤 생각을 하실지,

잘못된 행동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인지,

나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한지,

그런 하나님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외에도 수많은 질문과 고민, 기도와 응답이 가능하겠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지 계속 고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마음을 궁구하다 보면 내가 얼마나 죄인인지 알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이 얼마나 불을 내려 주시기를 바라는지도 알게 됩니다.

이러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고민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됩니다.

내가 기도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기도해야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과연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일까 고민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믿음을 달라고, 성령을 달라고 목이 쉬도록 부르다가도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과연 지금 내가 드리고 있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사실 큰 은혜 중 하나는 수동적인 믿음이 아니라 적극적인 믿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즉 그동안 믿음 주시기만을 바라고 믿음이 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못할 것처럼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믿음이란 것이 그냥 내가 믿기로 결단하면 되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순간도 결국 하나님의 주권이요, 창세 전부터 예정된 오묘한 계획하심입니다.

하지만 그 믿음의 순간도 본인이 얼마나 깊이 생각하느냐에 따라 앞당길 수 있습니다.

믿음 달라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동시에 과연 하나님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의 기도를 듣고 계실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왜 믿음을 안 주시는지 고민해 봅니다.

하나님이 믿음 주시기를 싫어하시는 분인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믿는 자 보기를 원하시고 믿는 자에게 성령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내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죄가 있어서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봅니다.

열심히 기도한다고는 하는데, 사실 내 솔직한 심정은 아직 은혜를 받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봅니다.

목이 터져라 기도하면서 이것이 그저 내가 열심히 기도했다는 위안거리가 되기 때문에 열심히 기도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열심히 기도를 하는데 정작 기도가 끝나고 나서는 세상 걱정하기에 바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그런 수많은 고민들에 대한 답변을 깨닫게 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은혜를 구할 때에는 어린 아이 같이 복음에 즉각 순종하고 믿고 나아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쉽게 안 될 때, 우리는 왜 내가 어린 아이 같지 못한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가장 이성적인 사람이 가장 영적인 사람이다'라는 말과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가장 많은 고민과 기도를 한 사람이 가장 큰 영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민이란 그저 염려 섞인 걱정과 고민, 소모적인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향하는 고민과 마음가짐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고민과 기도로 온 마음과 생각이 가득차 있으면, 항상 기도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은혜를 구함에 있어서도 일상에서의 많은 생각들이 곧 은혜를 구하는 기도가 됩니다.

그런 사람이 전심으로 찾고 찾는 사람입니다.

은혜를 구할 때뿐 아니라 은혜를 받은 뒤의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하나님 마음을 알게 되었다면, 과연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여전히 세상 욕심에 걸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의 영혼은 돌아보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지,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서, 예배 시간에 늦거나 자주 못 오는 것은 아닌지,

은혜를 받았다고 했는데, 아직 남을 돌아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은혜를 받았다고 했는데, 여전히 다른 사람의 사랑 받기를 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좁은 마음에 율법적으로 얽매인 사람이 되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연 내가 하는 이런 행동이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지 계속 생각해야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았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곧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행동이 되도록 끊임없이 조율해 나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길게 쓴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말했던 것처럼, 중요한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채는 자가 되자는 것입니다.

은혜를 구할 때든지 은혜 받고 나서든지 모두 똑같이 적용됩니다.

가장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했을 때, 그 이성은 어찌 보면 거창한 지성과 똑똑함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고 하는 생각과 고민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려고 하는 '사랑'과도 연결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한 자에게 은혜 주시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으면서도 하나님 뜻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마음을 안다고 하면서 그것을 저버리는 것은 하나님 마음을 모르는 것보다 더 싫어하십니다.

은혜 구하는 사람은 매순간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저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떻게 하기를 기뻐하실지 고민해야 합니다.

나에게 무엇을 주시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마치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 연설처럼, 하나님께서 무엇을 해주실지 기다리기보다는, '제가 이런 것을 하고 저런 것을 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습니다'라는 심정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은혜 받은 사람은 더 열심히 하나님 뜻을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영광이 될지 고민해야 합니다.

은혜 받았다고 하면서 죄책감 없이 그냥 free하게 살겠다는 심정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매순간의 행동이 덕이 되는 행동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부족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적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뜻을 온전히 알아 하나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작성자 : 노예천 2012/06/12